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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 주에 소주 두 잔, 기대수명 15분 줄인다"

영국 의학저널 란셋메디컬저널 분석
"선진국 알코올 섭취 허용기준 너무 높다"

(서울=뉴스1) 이창규 기자 | 2018-04-13 11:20 송고
© News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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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당수 선진국들의 알코올 섭취 기준이 너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.

영국 의학저널 '란셋메디컬저널'에 따르면, 1주당 100그램(3.5온스) 이상의 알코올 섭취를 할 경우 기대 수명이 단축됐다. 소주 1잔 용량이 대략 50ml, 즉 50g 이므로 한 100그램은 소주 2잔에 해당한다.
란셋은 "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알코올 섭취 기준은 이보다 약 50% 높으며, 미국에서는 약 두 배 정도 높다"고 전했다.

19개 선진국에서 30~100세까지 약 60만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소 1년 간 이어진 이번 조사에서 주당 100~200g의 알코올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기대 수명은 100g 미만을 섭취한 참가자들에 비해 약 6개월 줄었다.

주당 200~350g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기대 수명은 1~2년 정도 단축됐으며, 350g이상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최대 5년까지 줄었다.
이번 연구의 공동 연구자인 미국 듀크대학의 댄 블레이저는 "이번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알코올 섭취 기준이 기대수명을 줄이고,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보여준다"고 말했다. 

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비드 스피겔홀터는 "평균 10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기대수명은 약 15분 단축된다며 이는 흡연과 같은 수준"이라고 설명했다.


yellowapollo@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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